1. 아이폰 분해를 하기 전에   
아이폰을 분해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계기는 매우 간단하다. 아이폰의 액정이 깨어지면서 수리비로 무려 139,000원이 청구가 된것이다.
그리고 추가로 배터리를 갈게되면 약 19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배터리 하나 교체에 19만원이라니 너무 비싸다.

그런데 그 과정이 어렵고 복잡해 보이지도 않는다. 액정 전면의 유리를 교체하는데 엔지니어가 소비한 시간은 약 2~3 분 정도였다.
그래 그렇다면 내가 직접 갈아보자.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제일 고민이 되는 것은 물론 A/S가 더이상 불가 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동안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은 고장의 유형은 1. 액정 깨어짐 2. 배터리 교체 .. 그2개를 빼고는 어차피 수리라는 부분이 거의 필요가 없다.
뿐만 아니라 1년이 지나면 유상 a/s로 바뀌면서 더이상 서비스 센터의 수리의 매력이 사라지게 된다는 점이다.

그래 그럼 과감하게 뜯어버리자.

나의 아이폰을 뜯어서 배터리를 교체해보면, 이 정보로 수 많은 투피 회원들이 배터리를 19만원의 비싼 배터리가 아닌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게 되기를 빌면서....

2. 아이폰 분해하기  
분해의 과정은 조심해야할 부분이 많다.
그중에서 꼭 기억해야할 것은 충분한 공간에서 벗겨낸 나사를 하나씩 하나씩 순서대로 빼고 난 후에 조립을 염두해 두고 분해를 해야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언제나 조립은 분해보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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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이폰의 제일 하단에 있는 작은 나사를 푸는 것이 시작이다.
이 부분을 풀기 위해서는 작은 십자드라이브가 필요하다. 굳이 사이즈를 이야기하기는 힘들지만 , 안경 다리를 조일때 사용하는 정도의 작은 사이즈의 십자 드라이브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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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 드라이브를 풀었다면 액저 판낼과 뒷면 배터리 부분으로 2개의파트로 분리가 가능하다.
이 부분의 분리는 힘으로 당기면되는데, 액정을 쑤욱 당기기 위해서는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흡착판이 필요하다.
흡착판이 없다면 목욕탕에 있는 거울에 거는 작은 흡착판이나, 자동차에 붙이는 번호판 등의 작은 흡착판 등을 사용해도 좋다.
 뒷면 부분을 잡고 흡착판을 쭈욱 당기면되는데 이 때 흡착판은 , 반드시 홈버튼있는 *하단* 부위를 잡고 당겨야 한다. (상단 부위에는pcb 등이 있어서 그냥 당길 경우 3번에 해당하는 이어폰 연결 pcb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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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착판에 붙은 액정을 홈버튼이 있는 하단만 위로 들어내면 액정의 상단부가 각종 커넥트로 본체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폰 및 디스플레이 신호 전달을 위한 커넥트로 총 3개의 작고 큰 커넥터가 있으므로 주의하면서 분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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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커넥터를 분리하는 모습이다. 커넥터를 잡을 수 있는 작은 쪽집게가 있다면 훨씬 분리가 수월할 것이다.
워낙 작은 공간이기 때문에 손가락을 넣어서 잡고 분리하기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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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와 메인PCB가 장착되어 있는 하판이 분리되어 있는 모습니다.
만약 디스플레이의 액정과 백라이트 및 터치패널을 분리하지 않는다면 여기까지의 과정은 상당히 간단한 편이며 주의하면서 분리한다면 워런티에도 영향이 없다.
수리기사 입장에서 분해를 했는지 안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케이스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DO NOT REMOVE 스티커를 제거해야 되기 때문에 워런티가 파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점을 반드시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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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PCB를 케이스 뒷판과 분리하기 위해서는 수 많은 나사와 커넥터를 분리해야 한다.
PCB와 케이스와의 접합은 작은 나사만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나사만 모두 분리한다면 장력이나 접착제 걱정 없이 케이스로부터 메인 PCB를 분리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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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모듈이 있는 파트와 메인PCB를 연결하는 커넥터를 분리하는 모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DO NOT REMOVE라는 스티커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스티커를 제거해야만 나사를 분리할 수 있다.
물론 스티커를 제거하는 동시에 워런티 파기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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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모듈을 분리한 모습이다. 여기서 더 이상 분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재조립을 위해서 잘 보관해놓도록 하자.
충전모듈을 분리하면 배터리를 분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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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제거하는 방법은 상당히 어렵다. 왜냐하면 나사로 고정된 것도 아니고 장력으로 고정된 것도 아니고 접착제로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에는 플라스틱재질로 된 손잡이가 부착이 되어 있어서 막대기를 손잡이의 구멍에 집어넣고 힘으로 당기면 된다. 그 이상 더 좋은 방법을 알려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오직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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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힘"을 이용해서 배터리를 분리하였다. 배터리의 전원은 케이블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외장형 배터리들 처럼 접점을 통해 연결되기 때문에 별도로 케이블이나 나사 등을 이용하셔 제거해야 되는 부품은 없다.

어설픈복지사님의 추가글 : 배터리 뗄때나 붙일때 집에 있는 헤어드라이어로 온풍을 쐐서 따뜻하게 뎁힌(?)후에 띠고 붙이면 잘 붙어요. 원래 전자제품 a/s하는곳에는 전문 온열기가 있지만 집에서 할때는 헤어드라이어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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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모터를 분리할 차례이다. 진동모터는 십자 나사로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분리에 크게 어려움은 없다.
나사만 풀면 쉽게 분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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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볼륨버튼이나 분리할 차례이다. 우선 십자 나사를 분리해야 한다.
각종 필름들이 얽혀있기 때문에 충격에 의한 단선에 유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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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버튼을 분해한 모습이다. 볼륨버튼의 분해는 어렵지 않다.
다만 조립이 난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분해할 당시의 사진을 찍어놓거나 분해하는 방법을 기억해놓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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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전환버튼과 볼륨버튼을 제거하면 은색 테두리를 분해할 수 있다.
은색테두리를 분리하기 전에 나사가 모두 제거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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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테두리를 분리하는 과정이다. 아래쪽부터 들어올리면서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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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테두리를 완전히 분리하였다. 금속 테두리를 분리하고 나면 카메라 모듈과 이어폰 모듈을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이 작업만 끝나면 케이스를 교체하기 전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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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듈을 분리한 후에 모듈을 고정하는 플라스틱 가이드(?)를 제거하면 분해가 완전히 완료된다.
주의할 점이 딱 하나 있는데 플라스틱 가이드를 분리하고 카메라 렌즈 구멍에 있는 크롬 재질의 동그라미 몰드도 제거해야 된다. 이 것을 제거를 안해서 결국 다시 재조립을 했으며 새로 구매하는 케이스에는 장착되어 있지 않다.

3. 아이폰  분해하기 보다 어려운 조립하기  
분해는 그냥 뜯어버리면된다.
그런데 조립은 어렵다. 조립을 하게 되면 언제나 나사가 몇개씩이나 남는다. 남는이유를 도대체 알수가 없다.
모든구멍에 다 넣었는데 이 나사는 하늘에서 떨어진건가?
그렇다고 일일이 모두 확인해보려고 조립한 부분으르다시 분해해가면서 조립과 분해를 반복할 수는 없다.
결론은...남으면그냥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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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재조립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다. 항상 분류를 잘 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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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구매한 블랙 케이스이다.
화이트 아이폰을 블랙으로 교체해보려고 한다. 기왕이면 한번 사용해 본 색상보다는 새로운 색상이 좋지 않을까?
꼭 명심해야 되는 사항이 있는데 반드시 "유심가이드"의 색상도 같은 색깔로 준비해야 된다.
유심 가이드가 달라도 상관없다. 별로 눈에 뛰지도 않고 존재감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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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에 들어가기 전에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는 점을 먼저 기억해놓고 이어폰 구멍 몰딩 / 카메라 구멍 몰딩 등 케이스에 직접 접합이 되는 부품부터 장착에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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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조립에서 가장 난해한 진동전환버튼 및 볼륨버튼 조립이다.
주의할 점은 볼륨버튼에 붙어 있는 원형 고무가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이 고무가 빠지면 볼륨조작이 잘 안될뿐만 아니라 클릭감도 떨어지게 되는 문제가 있다.
또한 진동전환버튼은 주황색 토클스위치와 연결되어 있는데 이게 진동전환버튼과 정확히 맞물려야 딸깍의 클릭감과 함께 조작이 가능하다. 완전히 조립하기 전에 꼭 테스트를 해보자. 정확히 장착이 되었다면 은색 테두리를 결합하자.
반드시 볼륨 및 진동전환버튼을 조립하고 테두리를 결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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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모터 재 장착은 매우 간단하다. 모터와 나사만 잘 분류를 해놓았다면 걱정할 필요없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말은 참 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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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카메라모듈, 볼륨/진동전환버튼을 결합하고 은색테두리를 장착한 다음에 배터리를 장착하면 된다.
필요하다면 양면테이프를 이용하여 배터리를 붙이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기존의 발라져있는 접착제는 약간 경질에 가깝기 때문에 한번 제거 후 접착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팁"일뿐 조립현장에서 도구가 풍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사용해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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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되고 남은 배터리이다. 접착면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접착면을 보여드리는 이유는 분해할때 이 접착면을 보면 분해할때 어떻게 힘을 주어야할지 느낌이 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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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모듈을 장착해보자. 일단 커넥터만 정확히 연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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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터를 정확히 연결했다면 나사를 결합하면 된다.
다만 나사 구멍이 깊숙히 안쪽에 있기 때문에 자성이 있는 드라이버를 사용하거나 드라이버 끝에 살짝 접착제를 묻혀서 결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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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은 분해의 역순......사실 이어폰모듈/카메라모듈/볼륨버튼/진동전환버튼의 결합이 끝났다면 나머지 조립은 굉장히 쉬운 편이다. 커넥터와 나사만 정확히 연결하면 조립은 금새 완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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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이 완료되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것이 있다면 유심카트리지가 흰색이라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반대편의 모습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반드시 다른 색상의 케이스를 구매할 때는 같은 색상의 유심카트리지를 확보하자.

4. 분해와 조립을 마치면서  
자 이제 마지막 팁을 드려본다면, 이렇게 긴 과정을 거쳐서 분해와 조립을 하게되면 최초에 더이상 정상 부팅이 되지 않고 액정 화면만 나오면서 부팅이 안된다.
이쯤이면 다들 덜컥 겁을 내면서 분해한것을 후회하게 되리라.

그러나, 이런 현상이 생기면 아이튠과 연결만 한번 시켜주면 된다.
(물론 USIM을 꼭 삽입한 상태로 연결해야 정상 부팅이 된다)
초기 부팅 과정은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렇지만 느긋하게 기다리자.

그래도 안된다면 파워버튼과 동그란 홈 버튼을 동시에 길게 눌러서 껐다가 다시 시도해보자.

아이폰 분해를 하면서 예전의 아이팩을 뜯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아이폰은 완제품이어서 참 재미없는 물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애플이 19만원에 배터리 교체 서비스 가격을 정한것은 소비자들이 SELF 교체 서비스로 재미를 더하기 위한 것인가 보다.

배포자 투데이
출처 http://www.todaysppc.com/mbzine/bbs/view.php?id=main&page=1&page_num=15&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keyword=&no=1401&categor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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