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침대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경우에는 대개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한바탕 울고 난 뒤에 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이상이 없다면 2시간 정도 잠을 자게 내버려 둘 수 있습니다.

깨고 나서는 아이가 예전과 달라진 것은 없는지 자꾸 더 자려고 하지는 않는지 구토를 하지는 않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대개 구토를 하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구토가 계속되거나 의식이 나빠지는 경우에는 빨리 병원에 가야 합니다. 혹이 크게 생겼다면 얼음이나 찬물로 찜질을 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당장은 별 문제가 없어 보여도 떨어진 후 72시간 정도는 아이를 잘 관찰하여야 시간이 좀 지나서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뇌경막하출혈 등의 후유증을 빨리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 아이들끼리 머리를 부딪히는 것, 문이나 벽에 머리를 부딪히는 것 같은 정도의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머리 부상을 입은 경우에는 실제로 심각한 문제까지 초래하게 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그러나 아이가 가구와 같이 넘어져 머리가 가구에 깔린 경우, 무거운 물체가 아이의 머리 위로 떨어진 경우는 두개골이 골절이 되어 그 아래에 있는 혈관 및 뇌가 손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김한욱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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