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여드름
여드름은 10대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30대 이후의 여성에게도 많고 최근에는 대폭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성인여성의 여드름은 피부 각질층이 이미 두꺼워진 상태이기 때문에 흉터가 쉽게 나며 화장으로 피지선입구를 막아 잘 낫지 않습니다. 이들 여성의 여드름은 대부분 얼굴 하반부 턱부위나 목의 상부에 많이 나며 대부분 뒤늦은 남성호르몬의 분비증가가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외 누적되는 스트레스, 화장품의 과다사용, 장 운동의 부조(不調)로 생긴 변비의 치료를 위한 약물남용이 보조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성인 여성은 월경주기에 따라 생리전 7∼10일께 부터 여드름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호르몬의 영향 때문인데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역할은 그 분비증가 자체보다 그 호르몬의 피지모낭관(管)의 과민 반응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전에 더욱 심해지는 것은 이때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변화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피임약을 먹는 여성들에게는 여드름의 발생이 적거나 뜻밖에 많아질수도 있는데 피임제에 포함된 미량의 호르몬제가 안드로겐 분비기관인 부신(副腎)의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김한욱’s tip
 성인여드름은 피부노화가 한창 진행중이므로 웬만큼 노력하지 않으면 흉터도 남고 얼굴을 망치기 쉽습니다. 기계적으로 짜내고 외용약을 바르는 등의 고식적인 치료법보다 피부각질층을 엷게 벗겨내고 약물침투를 용이하게 하는 작은 수술요법(Minor Operation)인 탈피술을 받으면 훨씬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매끄러운 피부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미 잡티가 생긴 사람도 더욱 매끈한 피부가 되므로 일석이조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김한욱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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