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몸의 필요한 에너지원으로서 꼭 필요한 것이지만, 음식 섭취에 의해 생체에 유해한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중 면역학적 기전에 의하는 것이 음식물 알레르기 (food allergy)입니다.

음식물 알레르기는 임상적으로 IgE 항체가 관여하는 즉시형 알레르기와, IgE 항체의 관여가 없고 주로 T세포가 관여하는 비 즉시형 알레르기의 두 가지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음식 알레르겐의 구조를 보면 열에 안정하며 몸에있는 단백 분해 효소에 저항성인 것이 많습니다.  그 때문에 조리와 소화라는 과정을 거친 후에도 항원성이 잔존해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음식물 알레르겐의 침입음식은 우선 위나 십이지장에 대해 소화 효소로 충분히 분해 됩니다 그 후 소장 점막의 미세음모의 효소에 의해 분해되며, 세포내에서도 분해됩니다. 또, 장관 점막에는 분비형IgA 항체가 존재해 음식물 알레르겐에 결합하여 그 침입을 억제하고 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화관의 장벽에 의해 음식물 항원의 98% 이상은 침입이 저지되지만, 건강한 성인에 있어도 미량의 음식물 항원은 항원성을 남긴 채로 체순환에 침입하고 있습니다.

음식물 알레르기의 발현이 유아에게 많은 것은 소화 효소의 기능이나 분비형 IgA 항체의 생산이 불충분하는 등 소화관 장벽이 미숙하고, 음식물 알레르겐의 침입량이 많은 것이 하나의 요인입니다. 또, 유아에게 잘 볼 수 있는 장관 감염증은 점막 장해를 일으켜, 음식 항원의 침입을 증대시켜 음식물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출처 김한욱소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