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중이염의 고막소견

 : 고막의 천공상태가 계속됩니다.



 만성 중이염은 고막이 뚫어져 있고, 귀에서 농이 나오며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난 후 뚫어진 고막이 아물지 않아 생기기도 하지만, 주 원인은 이 급성 중이염에서 이행한 삼출성 중이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막 안에 염증물이 고이는 삼출성 중이염을 오래 앓았다던가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경우에 고막이 약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염증이나 귀에 충격을 받게 되면 고막이 뚫어지게 되어 고막 안쪽의 점막이 외부에 노출되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 감기에 걸리거나 귀안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고막 안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중이염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고막이 뚫어지지 않더라도 약해진 고막이 안쪽으로 끌려 들어가게 되면 유착성 중이염이 생기게 되며, 더욱 심해지면 진주종성 중이염으로까지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고막만 뚫어져 있을 때에는 가끔씩 진물이 나오거나 약간 안들리는 불편함 외에는 특별한 위험성이 없으나, 심할 경우에는 안면마비, 심한 어지러움증, 또는 청력을 완전히 상실할 수 있으며, 뇌까지 진행하게 되면 뇌농양이나 뇌막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중증의 합병증은 일반적인 만성 중이염보다는 진주종성 중이염에서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진주종성 중이염이 있을 때에는 전문의를 찾아 자신의 병의 정도와 수술에 대해 상의를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수술을 하기에 환자의 여건이 마땅치 않은 경우에는 내과적 치료를 합니다.

 즉 외래를 방문하여 귀안에 고여있는 염증물을 제거하고 귀약을 사용하거나 약물을 복용합니다.


 하지만 만성 중이염의 궁극적인 치료는 수술입니다.

 수술로서 귀의 병변을 제거하고 고막을 만들어 더이상 염증이 생기지 않게 하며 합병증의 발생을 막게 됩니다.

 또한 청신경의 기능이 많이 나쁘지 않는 한 청력수술을 시행하여 청력을 증진시킬 수도 있습니다.

출처 김한욱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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