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종성 중이염의 고막소견

 : 자라나서 주위조직을 파괴하는 진주종


 진주종이란 피부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고막 안쪽에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대개 진주알처럼 작은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보통이나 점차 진행하게 되면 주위 조직을 파괴하며 커지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청력이 떨어지거나 어지러움증이 생길 수도 있으며 때로는 안면신경 마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코의 뒤쪽으로부터 귀안쪽으로 연결되는 이관이란 구조물의 기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이관은 외부의 공기를 귀안으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알레르기나 축농증 등이 있을 때에는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이렇게 되면 고막 안의 공기가 계속 감소되어 고막의 약한 부위를 중이 안으로 끌어당기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수년간 계속되면 결국은 진주종으로 이행되게 됩니다.

 물론 선천적으로 고막 안에 진주종이 있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진주종은 귀의 염증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처음에는 악취가 나는 진물이 귀에서 나옵니다.

 진주종이 점차 커지게 되면 귀안에 압박감이 생기며 청력이 떨어지고 어지러운 증상이 있을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한쪽 얼굴의 마비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진주종은 위험할 수 있으며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뼈를 포함한 주위 조직을 파괴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점차로 귀안쪽 구조나 뇌부위로 퍼져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치료하지 않고 그냥 방치해 두면 청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고, 뇌안에 고름이 잡히거나 뇌막염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아주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위험성이 없으며 안정되어 있는 진주종성 중이염인 경우, 또는 수술하기에 환자의 여러 조건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내과적인 치료 및 외래 치료를 하지만 역시 궁극적인 치료는 수술입니다.

 수술로서 병을 없애고 위험성을 제거하며 가능하다면 청력 회복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질환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이 진주종성 중이염은 수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수술후 치료 및 정기적인 관찰입니다.

 일반적으로 진주종성 중이염은 수술 후 재발 및 남아있는 병조직, 즉 재발성 및 잔존성 진주종의 가능성이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5%이상으로 보고 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경우에서 2차 수술이 필요하며 이 때 진주종이 남아 있다면 이를 제거하고 동시에 청력회복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출처 김한욱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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