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구용 폴리오 백신(OPV)
폴리오 바이러스 Ⅰ형, Ⅱ형, Ⅲ형을 모두 포함한 3가 경구용 폴리오 백신(TOPV)은 1962년 카나다, 1963년 미국에서 각각 개발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OPV는 1회 접종으로 면역력을 가지게 되나 폴리오 바이러스 Ⅰ형, Ⅱ형, Ⅲ형 모두에 대한 장기 면역(long-term immunity)을 획득하기 위해서 여러 차례 접종하고 있습니다. OPV는 장내 면역(intestinal immunity)을 유도하여 폴리오 바이러스에 재감염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러나, 드물게 백신에 의한 마비가 보고되고 있다. 미국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OPV에 의한 마비는 1년에 8～9명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OPV는 냉동 상태로 운반 및 보관하여야 하며, 녹인 후에는 10℃ 이하에서 보관하며 30일 이내에 사용하여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2) 주사용 폴리오 백신(IPV, eIPV)
피하 주사로 접종하는 IPV는 1955년 미국에서 개발되어서 널리 쓰이다가 1963년 OPV가 개발된 이후에는 많이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럽에서 효능이 강화된 eIPV가 개발되고, OPV를 접종할 수 없는 면역결핍환자가 늘어나면서 다시금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IPV는 OPV와는 달리 피접종자나 접촉자에서 마비를 초래하지 않아 면역결핍 환아에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OPV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고 주사를 하여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IPV에 의한 면역력의 지속 기간은 현재 연구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