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를 접종하면 3-4주에 접종 부위가 발갛게 되면서 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곪은 것은 약간씩 아프기도 합니다. 대개 몇 달이 지나면 딱지가 지면서 아물게 됩니다. 한동안 고생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곪은 부위를 소독하고 덮어두시는 분들이 있으신 데 이런 것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것은 보통의 균이 들어가서 곪은 것과는 다른 것이므로 소독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심하게 곪은 것이 아니라면 목욕할 때 물이 들어가는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고름이 나온다고 거즈로 꼭 덮어두면 도리어 화농이 생기기 쉬우므로 약간 고름이 나올 때는 집에서 소독하기보다는 차라리 그냥 두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BCG 접종 후에 고름이 나온다고 결핵 약을 먹일 것인가는 이견이 있는 문제입니다. 대개는 결핵 약을 먹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결핵 약을 쓰는 경우도 있으니 고름이 좀 많이 그리고 계속 나오면 일단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으십시오.
하지만 간혹 균이 들어가서 화농이 생긴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이 경우 엄마가 구분 못합니다.
간혹 BCG 흉터가 없는데 BCG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결론적으로 BCG 자국은 BCG를 접종했다는 증거는 될 수 있어도 BCG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그럼 흉터가 없으면 BCG 효과가 없는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닙니다. 흉터는 없어도 BCG 접종의 효과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요즈음은 경피용 BCG라고 흉터가 나중에 없어지는 BCG를 접종하기도 하므로 이제는 흉터로 효과를 따지기 더 힘들게 되었습니다.
아닙니다. BCG를 접종한다고 결핵이 다 예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BCG를 접종하면 결핵에 걸리는 것을 줄일 수는 있지만 결핵에 걸리는 것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출처 김한욱소아과
여기에서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