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 일본을 다녀와서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그토록 가보고 싶어했던 일본에 갈수 있었다. 일본은 일본만화나 대중문화를 좋아했던 까닭에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다.
7월 26일 밤 10시 20분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다. 기대감 때문인지 좀처럼 잘 수가 없었다. 잠이 들어도 곧 일어나곤 했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서울에 도착할 수 있었다. 새벽에 도착해서인지 한산하고 조용했다.
공항에 도착하기는 했으나 문을 금방 열어서 사람도 없었고 조용해서 조금은 무섭기도 했지만 불 꺼진 공항 청사에 앉아 부족한 잠을 잘 수 있었던 것은 좋았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난 후 도착한 일행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서야 비행기를 탈수 있었다. 1시간 40분을 지날 때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 심사를 거치고 버스를 타고 숙소인 한국관에 도착하여 짐을 풀었다.
일행들과 함께 100엔숍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후 시내 관광을 하기위해 상점을 나섰지만 내가 시간을 너무 끌어 버린 바람에 다들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숙소로 다시 돌아가 일행들이 올 때 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침대 위에서 뒹굴 거리고 있으니까 얼마 지나지 않아 한,두 사람씩 돌아오기 시작했다. 시내구경을 못 한 것이 아쉬워서 친구들과 함께 밖으로 구경을 나갔다. 밤이 되자 더 복잡해진 거리를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를 구경했다. 역시 혼자 있는 것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좋았다. 그렇게 일본에 도착한 첫날부터 일행을 놓치고 불안한 출발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 한참이나 남은 일본생활은 잘 보내면 된다는 생각에 불안도 곧 그치고 말았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친구들과 함께 전철을 타고 우에노 공원을 찾아 갔다. 전철에서 내린 후 길을 물어서 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숙소 근처에도 많이 있었던 까마귀가 울어대서 분위기를 망치긴 했지만 한산하고 깨끗한 공원은 보기에 좋았다. 공원에서 가까운 국립 과학박물관에 들려서 이것저것 구경을 했다. 신기한 것들이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다가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에 늦어 기다린 얘들에게 한 소리 듣기도 했다. 다시 전철을 타고 번화가라는 하라주쿠에 가보았다. 일본의 매우 더운 그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돌아 다니고 있었다. 한 사람 한 사람마다 모두 개성이 있었는데 특히 인상적이 였던 것은 코스를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 이였다. 우리나라 였다면 아마 보기도 힘들었을 텐데 일본에는 그것이 일상적인 것인 듯 했다. 하라주쿠 곳곳을 둘러보고 나서 숙소로 돌아왔다.
일본에서의 29일과 30일은 단체관광을 하는 날이 여서 목적지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유황냄새가 풀풀 나는 화산에 올라가 검은 삶은 달걀도 먹어봤고 매우 맑은 물이 인상적 이였던 호수도 구경했다. 유람선을 탔던 것도 매우 재미 있었다. 경치도 좋았고 오랜만에 타는 유람선이라 괜히 신이 났다. 동조궁 관광에서는 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나는 곳이 가장 신기했다. 물론 계단을 올라갈 때는 가도가도 끝이 없어서 힘들긴 했지만 후회가 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케이블카를 탔던 것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너무 짧은 거리였기에 그랬을 것이다. 조금만 더 긴 거리를 탔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폭포관광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더위를 식혀주어서 좋았다. 산아래 쪽에서 생겨난 무지개가 매우 예뻐서 사진에도 담았다. 단체 관광이 모두 재미있고 신났지만 그래도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역시 온천 이였다. 엄청나게 뜨거운 물 때문에 탕에 들어가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다 씻고 나왔을 때의 그 상쾌함이 너무 좋았다.
다섯번째 날이 였던 31일에는 다시 하라주쿠 구경을 갔다. 여전히 하라주쿠로 가는 전철은 복잡했다. 예전에 보지 못했던 곳도 보았고 여러 건물에서 옷이라던가 액세서리등 많은 것을 구경할 수 있었다. 너무나도 더운 날씨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했으나 신기한 여러 가지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몇몇 마음에 드는 물건도 발견해서 사올 수 있었다.
8월 1일부터 3일 토요일 까지는 발표가 있는 날 이였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해서 모두 전철을 타고 과학기술관으로 향했다. 과학기술관으로 가는 길은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너무 더웠기 때문에 땀도 많이 나고 힘도 많이 들었다. 도착해서 발표를 할 때 온종일 말도 통하지 않은 대다가 꿇어 앉아서 진행을 했기에 무릎이 아파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떠듬떠듬 설명 하는 대로 열심히 만들던 아이들은 정말 귀여웠다.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해서 많이 힘들었지만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일요일 이였던 4일에는 오전에는 다른 발표를 보러 다녔다. 이것저것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발표를 둘러보고 나서 오후에는 오다이바에 갔다. 물 과학관과 아리아케 국제전시장등 여러 곳을 보고 싶었으나 찾아 갔을 때는 너무 늦어서인지 이미 문을 닫아서 들어갈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그냥 사진만 몇 번 찍고는 숙소로 돌아 왔다.
마지막 발표를 보는 날 이였던 5일에는 주연이와 함께 과학기술관을 돌아보았다. 전날 혼자서 둘러 볼 때 보다 많은 것을 만들어 볼 수 있었고 실험도 많이 해볼 수 있었다. 물론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기도 했고 많이 피곤하기도 했었지만 실험을 하고 나니 그런 생각은 어느 사이에 사라지고 없었다. 조금 둘러본 후 주연이와 헤어져 선생님과 만나서 아사쿠사로 향했다. 아직 사지 못한 친구들에게 줄 기념품을 사기 위해서 였다.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아사쿠사는 붐볐다. 많은 가게들이 양 옆으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고 기념품으로 사갈 여러 가지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가게마다 물건 값이 조금씩 틀려서 전부 돌아본 후 물건을 살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기념품을 사고 난 후 아사쿠사안으로 들어갔다. 많은 비둘기가 인상적 이였다. 먹이를 주자 엄청나게 달려드는 비둘기에 놀라기도 했지만 상당히 재미있었다. 아사쿠사에서 볼일을 마치고 전날 구경을 못했던 오다이바로 다시 행했다. 하지만 이날은 월요일 이라서 과학관들이 문을 열지 않아 관람을 할 수 없었다. 실망스러웠지만 곧 정말 근사한 백화점에 들어가 실컷 구경도 하고 아이스! 크림을 가장한 생크림이 얹어진 카프치노도 먹었다. 그곳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던 관람차를 타고 야경도 구경할 수 있었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던 터라 처음 타는 관람차가 무섭기도 했지만 내려다 보이는 야경이 너무 멋져서 그런 것은 생각할 틈도 없었다. 생각보다 빨리 한바퀴를 돌아서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했다. 관람차를 타고 나오는 길에 나와 같은 나이의 몇몇 한국 아이들을 만났다. 그 얘들은 일본 가정집에서 홈 스테이를 하는데 놀러 나온 것이라 했다.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매우 반가웠다. 관람차 타는 곳 아래에 있었던 매우 큰 규모의 오락실에서는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확 풀고 올 수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디즈니랜드로 간 6일 나와 진관이는 다시 오다이바로 향했다. 오다이바의 아이아케 국제전시장에서 만화축제를 한다는 소식을 들은 탓 이였다. 그것 때문 이였는지 많은 사람들이 국제전시장으로 가고 있었다. 잔뜩 기대를 하고 찾아갔건만 만화전시는 3일 후에나 하고 그날 하는 것은 만화용품 한정판매회 였다. 실망스러웠지만 어쩔 수 없었기 때문에 국제 전시장을 나와 2번이나 찾아 가 보았지만 한번도 들어가 보지 못했던 물 과학관과 아리아케콜로세움등 여러 곳을 구경 다녔다. 물 과학관은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어린 아이들을 위한 물을 아끼자는 내용의 곳이어서 별로 였다. 그래도 다른 곳은 정말 볼 만했다. 다음날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근사하게 저녁이나 먹어보자는 심보로 정말 비싸보이는 곳에 가서 돈이 되는 한도 내에서 비싼 음식을 시켜 먹어 보았다. 돈 값을 하는 것인지 정말 맛있었다.
마지막 날인 7일, 어느새 정든 일본을 뒤로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공항에서 빨리 나선다고 나왔지만 비도 오는데다가 차도 많이 밀려 결국 예약해 두었던 고속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새로 표를 끊고 늦은 저녁을 먹은 뒤에 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우리가 일본에게서 본받을 점은 역시 질서 의식과 친절 아닐까 생각 한다. 일본에 있는 동안 정말 잘 느낄 수 있었던 점 이였으니 말이다.
어쩌면 내가 쓴 이 기행문에 틀린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몇몇 일정을 적어 놓았던 종이를 잃어 버려서 이것도 겨우겨우 기억해 내서 적은 것이기 때문이다. 기행문의 일부분 틀리면 어떤가. 중요한건 일본에 가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는 것과 새로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 한다.
내가 조금 더 자란 후에 다시 일본에 갈수 있으면 좋겠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그토록 가보고 싶어했던 일본에 갈수 있었다. 일본은 일본만화나 대중문화를 좋아했던 까닭에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다.
7월 26일 밤 10시 20분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다. 기대감 때문인지 좀처럼 잘 수가 없었다. 잠이 들어도 곧 일어나곤 했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서울에 도착할 수 있었다. 새벽에 도착해서인지 한산하고 조용했다.
공항에 도착하기는 했으나 문을 금방 열어서 사람도 없었고 조용해서 조금은 무섭기도 했지만 불 꺼진 공항 청사에 앉아 부족한 잠을 잘 수 있었던 것은 좋았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난 후 도착한 일행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서야 비행기를 탈수 있었다. 1시간 40분을 지날 때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 심사를 거치고 버스를 타고 숙소인 한국관에 도착하여 짐을 풀었다.
일행들과 함께 100엔숍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후 시내 관광을 하기위해 상점을 나섰지만 내가 시간을 너무 끌어 버린 바람에 다들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숙소로 다시 돌아가 일행들이 올 때 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침대 위에서 뒹굴 거리고 있으니까 얼마 지나지 않아 한,두 사람씩 돌아오기 시작했다. 시내구경을 못 한 것이 아쉬워서 친구들과 함께 밖으로 구경을 나갔다. 밤이 되자 더 복잡해진 거리를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를 구경했다. 역시 혼자 있는 것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좋았다. 그렇게 일본에 도착한 첫날부터 일행을 놓치고 불안한 출발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 한참이나 남은 일본생활은 잘 보내면 된다는 생각에 불안도 곧 그치고 말았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친구들과 함께 전철을 타고 우에노 공원을 찾아 갔다. 전철에서 내린 후 길을 물어서 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숙소 근처에도 많이 있었던 까마귀가 울어대서 분위기를 망치긴 했지만 한산하고 깨끗한 공원은 보기에 좋았다. 공원에서 가까운 국립 과학박물관에 들려서 이것저것 구경을 했다. 신기한 것들이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다가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에 늦어 기다린 얘들에게 한 소리 듣기도 했다. 다시 전철을 타고 번화가라는 하라주쿠에 가보았다. 일본의 매우 더운 그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돌아 다니고 있었다. 한 사람 한 사람마다 모두 개성이 있었는데 특히 인상적이 였던 것은 코스를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 이였다. 우리나라 였다면 아마 보기도 힘들었을 텐데 일본에는 그것이 일상적인 것인 듯 했다. 하라주쿠 곳곳을 둘러보고 나서 숙소로 돌아왔다.
일본에서의 29일과 30일은 단체관광을 하는 날이 여서 목적지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유황냄새가 풀풀 나는 화산에 올라가 검은 삶은 달걀도 먹어봤고 매우 맑은 물이 인상적 이였던 호수도 구경했다. 유람선을 탔던 것도 매우 재미 있었다. 경치도 좋았고 오랜만에 타는 유람선이라 괜히 신이 났다. 동조궁 관광에서는 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나는 곳이 가장 신기했다. 물론 계단을 올라갈 때는 가도가도 끝이 없어서 힘들긴 했지만 후회가 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케이블카를 탔던 것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너무 짧은 거리였기에 그랬을 것이다. 조금만 더 긴 거리를 탔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폭포관광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더위를 식혀주어서 좋았다. 산아래 쪽에서 생겨난 무지개가 매우 예뻐서 사진에도 담았다. 단체 관광이 모두 재미있고 신났지만 그래도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역시 온천 이였다. 엄청나게 뜨거운 물 때문에 탕에 들어가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다 씻고 나왔을 때의 그 상쾌함이 너무 좋았다.
다섯번째 날이 였던 31일에는 다시 하라주쿠 구경을 갔다. 여전히 하라주쿠로 가는 전철은 복잡했다. 예전에 보지 못했던 곳도 보았고 여러 건물에서 옷이라던가 액세서리등 많은 것을 구경할 수 있었다. 너무나도 더운 날씨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했으나 신기한 여러 가지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몇몇 마음에 드는 물건도 발견해서 사올 수 있었다.
8월 1일부터 3일 토요일 까지는 발표가 있는 날 이였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해서 모두 전철을 타고 과학기술관으로 향했다. 과학기술관으로 가는 길은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너무 더웠기 때문에 땀도 많이 나고 힘도 많이 들었다. 도착해서 발표를 할 때 온종일 말도 통하지 않은 대다가 꿇어 앉아서 진행을 했기에 무릎이 아파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떠듬떠듬 설명 하는 대로 열심히 만들던 아이들은 정말 귀여웠다.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해서 많이 힘들었지만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일요일 이였던 4일에는 오전에는 다른 발표를 보러 다녔다. 이것저것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발표를 둘러보고 나서 오후에는 오다이바에 갔다. 물 과학관과 아리아케 국제전시장등 여러 곳을 보고 싶었으나 찾아 갔을 때는 너무 늦어서인지 이미 문을 닫아서 들어갈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그냥 사진만 몇 번 찍고는 숙소로 돌아 왔다.
마지막 발표를 보는 날 이였던 5일에는 주연이와 함께 과학기술관을 돌아보았다. 전날 혼자서 둘러 볼 때 보다 많은 것을 만들어 볼 수 있었고 실험도 많이 해볼 수 있었다. 물론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기도 했고 많이 피곤하기도 했었지만 실험을 하고 나니 그런 생각은 어느 사이에 사라지고 없었다. 조금 둘러본 후 주연이와 헤어져 선생님과 만나서 아사쿠사로 향했다. 아직 사지 못한 친구들에게 줄 기념품을 사기 위해서 였다.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아사쿠사는 붐볐다. 많은 가게들이 양 옆으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고 기념품으로 사갈 여러 가지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가게마다 물건 값이 조금씩 틀려서 전부 돌아본 후 물건을 살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기념품을 사고 난 후 아사쿠사안으로 들어갔다. 많은 비둘기가 인상적 이였다. 먹이를 주자 엄청나게 달려드는 비둘기에 놀라기도 했지만 상당히 재미있었다. 아사쿠사에서 볼일을 마치고 전날 구경을 못했던 오다이바로 다시 행했다. 하지만 이날은 월요일 이라서 과학관들이 문을 열지 않아 관람을 할 수 없었다. 실망스러웠지만 곧 정말 근사한 백화점에 들어가 실컷 구경도 하고 아이스! 크림을 가장한 생크림이 얹어진 카프치노도 먹었다. 그곳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던 관람차를 타고 야경도 구경할 수 있었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던 터라 처음 타는 관람차가 무섭기도 했지만 내려다 보이는 야경이 너무 멋져서 그런 것은 생각할 틈도 없었다. 생각보다 빨리 한바퀴를 돌아서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했다. 관람차를 타고 나오는 길에 나와 같은 나이의 몇몇 한국 아이들을 만났다. 그 얘들은 일본 가정집에서 홈 스테이를 하는데 놀러 나온 것이라 했다.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매우 반가웠다. 관람차 타는 곳 아래에 있었던 매우 큰 규모의 오락실에서는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확 풀고 올 수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디즈니랜드로 간 6일 나와 진관이는 다시 오다이바로 향했다. 오다이바의 아이아케 국제전시장에서 만화축제를 한다는 소식을 들은 탓 이였다. 그것 때문 이였는지 많은 사람들이 국제전시장으로 가고 있었다. 잔뜩 기대를 하고 찾아갔건만 만화전시는 3일 후에나 하고 그날 하는 것은 만화용품 한정판매회 였다. 실망스러웠지만 어쩔 수 없었기 때문에 국제 전시장을 나와 2번이나 찾아 가 보았지만 한번도 들어가 보지 못했던 물 과학관과 아리아케콜로세움등 여러 곳을 구경 다녔다. 물 과학관은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어린 아이들을 위한 물을 아끼자는 내용의 곳이어서 별로 였다. 그래도 다른 곳은 정말 볼 만했다. 다음날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근사하게 저녁이나 먹어보자는 심보로 정말 비싸보이는 곳에 가서 돈이 되는 한도 내에서 비싼 음식을 시켜 먹어 보았다. 돈 값을 하는 것인지 정말 맛있었다.
마지막 날인 7일, 어느새 정든 일본을 뒤로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공항에서 빨리 나선다고 나왔지만 비도 오는데다가 차도 많이 밀려 결국 예약해 두었던 고속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새로 표를 끊고 늦은 저녁을 먹은 뒤에 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우리가 일본에게서 본받을 점은 역시 질서 의식과 친절 아닐까 생각 한다. 일본에 있는 동안 정말 잘 느낄 수 있었던 점 이였으니 말이다.
어쩌면 내가 쓴 이 기행문에 틀린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몇몇 일정을 적어 놓았던 종이를 잃어 버려서 이것도 겨우겨우 기억해 내서 적은 것이기 때문이다. 기행문의 일부분 틀리면 어떤가. 중요한건 일본에 가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는 것과 새로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 한다.
내가 조금 더 자란 후에 다시 일본에 갈수 있으면 좋겠다.
최근 수정일 : 2004-08-25 13:52:13 - 김인수